2012.04.16 15:09

슈웨리안 - Prologue

조회 수 1059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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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게 빛나는 달빛이 블루문산을 아름답게 비추었다. 그 아름다움에 물든 깊은 산 속 작은 공터에서 한 소년이 마치 춤을 추는 듯 달빛을 머금은 검을 휘둘렀다. 검을 휘두름에 따라서 날카로운 파공음이 적막한 숲을 깨웠다.

 

"헉헉."

 

한참 검무를 추던 소년은 체력에 한계를 느꼈는지 숨을 몰아쉬었다.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철푸덕!

 

 아예 바닥에 드러누운 소년은 오늘따라 유난히도 밟게 비추는 달빛을 올려다보았다. 달빛에 비추어 드러난 소년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갑게 생겼지만, 꽤나 미남형이었다. 어깨에 아슬아슬하게 내려온 검은 단발머리와 약간 붉은색을 띠는 눈동자가 그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어머니."

 

 소년의 입에서 애절함이 느껴지는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어머니라고 허공에 말했지만, 소년은 자신의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2살 이후로 어머니와 떨어져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락사락!

 

 숲을 헤치며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소년은 누구인지 안다는 듯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소년의 옆에 다가온 발소리의 주인공은 소년 옆에 철푸덕 주저 앉았다.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은 소년의 아버지였다. 그는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슈웰, 엄마가 보고싶니?

 

 소년의 이름은 슈웨리안 이고, 짧게 슈웰이라 불렸다. 슈웰의 아버지인 중년 남성의 이름은 다리온이었다.

 

 "보고싶다고 하기엔 제 기억속에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없는걸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어쩐지 그 어머니라는 단어가 마음을 짠하게 만들어요."

 "어린녀석이 뭘 그렇게 돌려 말하냐? 그게 보고싶다는 마음이야. 네 기억속에 존재하지 않아도 너의 마음과 몸이 기억하고 있는거야."

 "그래요?"

 

 말하며 슈웰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앉아서 다시금 보름달을 올려다 보았다. 슈웰의 아버지인 다리온은 어머니에 관해서 알려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이란다. 슈웰은 무슨 약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때는 그런 아버지가 참 야속했다. 자식에게 어떻게 아직 살아계시는 어머니에 관해서 얘기해주지 않는건지, 어디에 계시는건지 얘기해주지 않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 가지 알려준건 두 분은 떨어져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과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 어머니는 몸도 마음도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 뿐이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이혼은 아닐테고, 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거지? 무슨 연유가 있길래.'

 

 조금 더 어릴때는 '왜 나는 엄마가 없어요?' 하며 울며 떼스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넘어갈 다리온이 아니었다.

 

 "슈웰, 어머니가 너에게 전한 말을 잊지 말거라. 첫째는 강해지고, 둘째는 큰 그릇을 품고, 셋째는 세상을 알거라. 그러면 저절로 어머니를 만나게 될 수 있을거란다."

 

 백번은 더 들었지만, 너무나 막연한 얘기였다. 오래전 슈웰을 아버지와 떠나보낸 어머니는 자신에게 왜 그런 말을 전해달라고 하였을까,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현명한 다리온은 아내의 속뜻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때가 될때까지 입밖에 내서는 안 될 말이었다.

 

 슈웰은 모르고 있지만, 어머니의 이름은 아리안이며 성은 드 로드마이어다. 로드마이어의 성을 가지고 있는 자는 로니아 왕국에 왕족만이 가질 수 있는 성이며 곧 왕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슈웰의 어머니인 아리안은 로니아 왕국의 왕인 아넥트 드 로드마이어의 장녀인 제 1황녀였던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여기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몇년 전 글을 써본 후로 처음으로 키보드에 손을 대네요.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한 번 열심히 써볼려고 합니다.

제목은 아직 정하지 못하였고,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막 드래곤이 나오고 하는 그런 류는 아니에요.

슈웨리안이라는 인물의 자아의 성장과 판타지라는 바탕에서 한 번 인간이 사는 세상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장르는..... 현실 판타지랄까요?;;

사랑, 아픔, 고통, 굶주림, 행복, 이별, 두려움, 전쟁, 배고픔, 꿈, 정 (이런거 다 포괄해서 그려보고 싶은 욕심이네요)

  ..... 사람사는 세상이란 참 어렵군요 ㄷㄷ;;(잘 할 수 있을까나;)

 

 비록 많이많이많이 부족하지만 한 번 열심히 써보겠습니다람쥐!

 부족한부분 많이 지적좀 해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 ?
    그래이브 2012.04.16 23:03

    처음부터 어렵게 가시는듯 ㅎㅂㅎ...

     

    사랑 아픔 고통....... 이런거 다 담아낼라면 장난이 아닐텐데...

     

    크흑 ㅠ

  • ?
    칼리엘 2012.04.17 01:24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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