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6 08:10

[시] 송혼사(送魂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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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혼사(送魂辭)


 새벽달
 보슬비 내리는
 먹구름
 희미한 보름달
 그 속에
 네 혼의 목소리
 아련히
 아련히 울린다

 두 눈에
 흐르는 찬 빗물
 네 혼이
 겪었을 고통을
 죽음을
 내 가슴 한 켠에
 못으로
 못으로 박는다

 저 강가
 네 혼이 묻힌 곳
 몸 썩어
 어리고 순백한
 영혼은
 가람물 바닥에
 영원히
 영원히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