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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뜻한 햇볕이 초록색 들판의 동식물과 무생물에게 무한한 행복감을 주고 있는데…….
 
  쉬이이이익- 퍽!!!

  하얀날개 4장을 접은 천사가 하늘에서 비범한 소리를 내며 추락하여 머리부터 싱그러운 풀밭에 쳐박혔다.
  매끈한 다리를 하늘로 향한 체 그인지 그녀인지 모를 천사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미동도 없이 계속 쳐박혀있었다.

  소설의 빠른 전개를 위하여 시간이 한 100배 정도 빠르게 지나가 순식간에 해가 서산을 넘어가며 붉은 석양을 초록색 풀밭에 급하게 뿌렸다.
  그때, 미동도 않던 비참한 천사가 빨간 태양빛을 받아 느낌이 왔는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보려는지 정말 비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꿈틀 꿈틀
  하지만, 그것도 잠깐. 근성이 없었던지 천사는 상체가 잠수해 있는 흙더미를 두어 번 들썩여주는 것을 끝으로 다리를 축 늘어뜨렸다.
  죽은것이다.
  4장의 날개를 소유한 천사는 해가 떴을 때 땅속에 머리를 들이고 해가 질 때 사망한 것이다.
  축하한……

  "죽이지마아악! 날 멋대로 죽이지마아아!!! 우오오!!"

  갑자기 지하에서 큰 소리가 울리더니 축 늘어졌던 다리가 사막에서 단비를 맞은 잡초처럼 벌떡 일어서곤 시즈탱크 시즈모드 하듯 땅을 짚곤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땅을 가르고 영화 링에서 귀신이 썩은 우물을 기어나오듯 그렇게 땅을 기어서 나왔다.

  죽지 않았다니.
  4장의 날개를 가진 바퀴벌레 급 천사였다.
  그인지 그녀인지는 저리 치우고 수놈인지 암놈인지…….(바퀴벌레가 성별이 있다면…)
  왜 날개는 하얀 것인지…….

  "헉헉… 젠장!"

  흙이 다소 묻어 있는 4장의 하얗지 못한 날개를 펼치며 천사가 욕했다.

  시간 100배 가속이 작가 실수로 아직도 지속되었는지 시간은 벌써 한밤이었고 천사의 날개는 달빛을 받아 깨진 형광등처럼 빛났다.

  "젠장젠장! 햇볕알레르기!!"

  그런것이었다.
  이 천사는 햇볕알레르기라는 전무후무한 싸이코틱하고 믿을수 없는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데 천계에서 딱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뜨뜻한 햇볕에 정통으로 안면을 노출당하고 심한 가려움과 재채기 그리고 흐르는 콧물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한 것이다.
  그리고 믿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제목이 여기까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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