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14:58

[단편] 걷기

조회 수 292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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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싶다.
 
하늘은 맑았다. 그래서 하늘에 박혀있는 하미르와 별은 한층 더 빛나 보였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하미르 아래 빛을 즐기는 소년이여
그대를 바라보는 하늘과 빛살은
영원한 생을 말하는 것인가."

절로 흥얼거리며 노랫가락이 나온다.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노래라는 것을 만든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음악, 노래 이것이 없었다면 인
류의 삶은 수백 보는 후퇴했으리라.

"소년이여 고민하지 마오.
그대의 고민과 생각은 쓸모없는 것
그대의 고뇌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보이는 것이라고는 기다랗게 자란 잡초와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뿐인 들판을 걷는다. 가진 것은 없다. 과거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따위것 보다 저기를 봐
금발의 아름다운 미녀가 있네.
어서가봐 그녀도 널보고 있어
가서 사랑한다고 속삭여 줘"

소유, 무소유 나는 개념은 알지 못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이곳은 너무도 무서운 곳이라는 것, 존재자체가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일까.

"걱정하지 마
틀림없이 그녀도 널 사랑하고 있어
자 한걸음 내딛어봐
걱정하지 마
걱정 따윈 저 멀리 미뤄도 상관없잖아?"

나는 알지 못해 심지어는 내 눈 앞의 풍경조차 알지 못해. 진실은 무엇일까.
무엇이 진실이라 당당하게 확정지을 수 있는 것일까.
그런 것은 없어. 이곳은 거짓투성이야. 걷자 힘차게 내딛자 한발자국 앞의 땅이 사실은 끝이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절벽이라 해도 걸어 나가자.
이 앞이 헬다트이건 타이탄이건 상관없잖아?

"역시 내말이 맞았어.
소년도 여인도 서로 웃고 있잖아
하지만 난 알고 있지
난 알고 있지"

들판은 이어진다. 꽤나 오래 걸어온 것 같지만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걷는다. 걷는다. 이 들판을 걷는 것만이 나에게 주어진 필사의 사명인 마냥 걷는다.

"저 여인은 누군가의
정숙한 애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
하지만 지금은 아냐
지금 저 여인은 소년의 애인이지
저것 봐 서로 손을 붙잡고 방으로
들어가고 있어"

노래는 여전히 울려 퍼진다.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 들판에서 나라는 존재가 내뱉는 노래만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 이미 노래를 부름으로서 얻는 즐거움은 차갑게 식어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간다.

"그것 봐 여자는 똑같네.
인간은 똑같네.
진실은 없어 사랑은 없어
사랑은 없어"

문득 과거가 떠오른다. 내가 했던 일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모르겠다. 누군가는 나 때문에 울었을 것이고 나 때문에 죽어버렸거나 나 때문에 분보했을수도 있다. 모든 것은 나 때문에, 나라는 하나의 존재가 나와는 다른 것이 분명한 타인에게 영향을 줘버린다. 이해할 수 없다.
타인은 타인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헌데 어째서 일까. 인간은 어째서 타인의 행동 하나에 일비희비할수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다. 분명 타인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이 분명한데 말이다.

"사랑은 없어
사랑은 없어
사랑은 없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결코 타인을 이해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다. 그런데 어째서 과거의 나는 그리도 자신만만했던 것일까. 어리석게도… 어리석게도…….

"사랑 따윈 없어."

결국 바보가 갈 곳은 무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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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카펠라 메치카폴라 부비디바비디부

외박간에 간단하게 쓴 한편

내용이 적고 매끄럽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올리는 글한편

라라라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빌지요




  • ?
    Kalliel 2009.02.15 19:31
    ......음? 약간 애매모호한 내용이네요.
    알지 못하는 용어들(조금 많음) 정리랑 문법 오류만 교정하면 괜찮을 듯.
  • ?
    바람의 성흔 2009.02.15 23:17

    전 글내용이해불가. [탕!] 이해가능하게 하란말입니다!

  • ?
    seeseetv 2009.02.15 23:44
    매우 감성적인 글이군요.
  • ?
    티요레 2009.02.16 05:00
    음 사랑에 관한 예기인지...아니면 타인에 대한 예기인지 조금 헷갈리네요 ㅎ
    잘읽었습니다 ^^
  • ?
    테크니컬 2009.02.17 23:15
    잘읽었습니다, 뭔가 '심오'(?)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