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1 14:59

달려온그사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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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달렸다.
주위에 무엇이 지나가든 상관없었다. 한번쯤 생각해보면 기억해낼수있을것같지만 하지않았다. 그저 달렸다. 끊임없이
문뜩, 자신이 달리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기억이나지 않았다.
주변을 힐긋보면 모두 안간힘을 쓰며 달려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멈출수 없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나도 멈추지 않고 달려갔다.
한참을 계속 달렸다.
앞쪽에서 달리던 사람들중 따른 코스로 이탈해 달려나가던가
더이상 달릴수없는지 멈춰서 내뒤로 뒤쳐지는 사람이 생겨났다.
나는 비웃었다. -헷, 머저리들
멈추지 않고 달렸다. 주위에 누가 멈추던 다른 길로가던 나를 멈추게 할려고 공격을 하던 계속 달렸다.
이윽고 골인 지점이 보였다. 골인 이라고 써잇는 곳에 점점 가까워지자
여러 잡생각이 머리속을 휘집었다.
-뒤에는 뭐가 있었을까?
골인지점 근처의 풍경은 지겨울뿐이다.
모든것이 똑같아기에 혹시 뒤쪽도 이런것일까라는 생각이들었다.
이내 상념이 사라지고 나는 골인지점으로 달렸다.
지금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때문에 내가 일등일거라는 생각이 잡생각을 없애고 내머리를 지배했다.
골인지점에 도착하자 나는 멈출수밖에없었다.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길들이 내눈앞에 펼쳐져있었다.
골인은 끝이아니었다.
멍하니 길들을 바라보다가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내가 달려온길로 시선이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있었다. 그중에는 다른길로 간사람들과 멈췄던 사람 심지어 느릿느릿 걷기만 하던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내가 있는 곳에 도착하곤 여러 반응들을 보였다.
나와같이 멈춰서 멍하니있는사람, 지체없이 길을 골라 다시 나아가는사람,
이자리에서 사라지는 사람.
나는 나아가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나아가고싶다.
이유는 없다. 그저 나아가고 싶다. 여태까지 그래왔으니 나아가고싶다.
나는 아무길이나 골라 달려갈려고했다. 하지만 길이 거부했다.
마치 -넌 이길로 갈수 없어
나는 절망했다.
여러 길로 달려갈려했지만 역시나 어떠한 길로 갈수없었다.
허탈해져 멍청하게 길들을 바라보자 귀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길로 가렴 그럼 넌 성공할수있어.
나는 그길을 바라보았다. 가고싶지않았다.
하지만 몸이 나를 버리고 그길을 달려나갔다.
버려졌다.
나는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그저 멍하니 내몸이 달려나간 길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그길만을 바라보자 무언인가가 돌아왔다.
내 몸이었다.
-너를 찾으러 왔어
몸은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미안 나는 더이상 무리야
나는 그말을 남기고 점점 그 길위에서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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