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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를 원하는가?

어느 한 교실의 한 곳에 어느 소년이 앉아있었다. 그 소년은 앞에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는 데도 계속 창 밖을 보고 있다. 잠시 뒤에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났다.
하지만 그는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창 밖을 보고 있었다.
주위의 학생들은 소년을 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그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주위에 있던 불량한 학생들이 그 소년에게 다가갔다.

"야. 폼 잡지 마라."
"......."

소년은 대답이 없다.
그 모습에 화가 났는지 거기서 가장 체격이 큰 남학생이 소년의 멱살을 붙잡았다.
소년은 그래도 무시하고 창 밖을 보고 있을 뿐이다.

"죽을래?"
"그냥 죽여버려."

주위의 아이들이 멱살을 잡은 아이에게 모두 소리쳤다. 그러자 기세등등한 그 거대한 체격의 아이는 소년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꽤 왜소한 몸. 멱살을 잡은 아이와 너무 차이가 났다.
멱살을 잡은 아이의 주먹이 올라갔다.
그 소년은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밖을 보고 있었다.

"죽여!"

주위의 소리에 반응해서 그 멱살을 잡은 아이가 주먹으로 소년의 얼굴을 정확하게 때렸다.

소년의 코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피가 소년의 교복에 묻어서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게 밖을 보고 있었다.
멱살을 잡은 아이가 주먹으로 그 소년의 얼굴을 더 때렸다.
입술이 터져 피가 흘러나오고 부어오른 얼굴을 했다.
때리던 아이는 그 소년의 무표정에 질렸는지 때리지도 않았다.

"에이, 재미없어. 부모도 없는 놈 주제에 폼 잡기는."

소년이 반응을 했다. 그리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소년의 반응에 재밌다고 느낀 그 남학생은 소년의 부모를 더욱 욕하기 시작했다.

"지금 화내고 있는 거 맞지?"
"그런 거 같은데? 크큭. 부모도 없는 주제에 별 걸 다 생각한다니까."
"아, 맞아. 너희들 그거 아냐? 저 놈 어릴 때부터 혼자였데."
"큭큭. 역시 어울려. 쟤 부모들도 저 놈에게 질려서 집을 나간 걸 거야. 아니면... 다른 여자랑 잤다거나. 하하하."

소년의 어깨가 점점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저 자식 부모도 볼만하겠다. 어떤 인간들이면 저런 자식을 나았겠냐."

소년은 남학생의 손목을 꺽어 내려왔다. 다른 건 없었다. 소년은 그대로 표정의 바뀜이 없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저 눈빛.
소년의 입에서 말이 나왔다.

"너. 방금 뭐라고 했지?"
"어? 이 자식 말했네? 귀에 못 박았냐?  다시 말해주지. 어떤 부모면 너 같은 자식을 나았냐고 했다."
"이 개X끼. 너네 빌어먹을 부모란 놈이랑 년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지?"

소년의 얼굴에서 무서운 웃음이 올랐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지금 욕했냐?"

소년의 말에 분노한 그 남학생은 소년을 발로 찼다.
뒤로 밀려나는 소년.

"난 경고하지. 네 부모란 인간들을..."

남학생은 더 듣고 있기 싫은지 소년에게 발로 밀어서 넘어뜨린 다음, 올라타서 얼굴을 때렸다.
주위에서 보던 아이들은 이내 고개를 돌렸다. 어떤 학생이 급하게 선생님께 말하러 간다고 했지만 보복이 무서워서 가다가 그만 돌아와버렸다.

"죽이고 싶으면 죽여."
"너 죽여버리겠어."
"그리고 너는 죽겠지."

소년의 말에 머뭇거리는 남학생. 얼마나 때렸던지 아이는 온몸에 땀이 나고 있었다. 숨도 헐떡 거리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지쳐있었다. 일어섰다.

"이제 다 때렸어? 다 때렸다면 내 차례인가? 내가 당한 만큼 대가를 치뤄주지."

소년은 순식간에 남학생의 관절을 꺽어 넘어뜨리고 허리에서 단검을 뽑았다. 허리에 왜 단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번뜩이는 단검이 살벌하게 빛을 반사시키자 그 학생은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거 장난감 맞지?"
"베여보면 알아."

소년의 단검이 때리던 학생의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찔러서 그었다. 상처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의 주위에 피가 금방 흥건하게 고였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

남학생의 비명과 함께 소년의 단검은 계속 그의 살을 파고 들었다.
주위의 여자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다녔고, 반장은 급하게 빨리 선생님을 데리러 갔다.

"네 부모는 어떤 인간들이지? 네가 크면 별로 사회에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낸 세금이나 쳐받아먹을 것 같으니까."

아이의 얼굴은 울상을 지나서 공포에 질려있었다.

"사, 살려줘. 부탁이야. 다 사과할 테니까. 제발 살려줘."
"그럴 순 없어. 네가 때린 횟수만큼 갚아줄 테니까. 이제 32번 남았지. "

문이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거기에는 정말 커다란 눈으로 입을 쩍 벌린 채로 소년을 쳐다보고 있는 담임선생이 있었다.

"혜준아! 지금 뭐, 뭐하는 짓이냐. 그만 해라! 어서 그 칼 내려놔."

선생의 눈빛은 소년에 대한 작은 두려움으로 변해있었다.

"......."

소년은 말하지 않았다.
학생의 비명은 교실에 계속 이어졌다. 정말 귀가 찢어지게 커다란 울음이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선생조차 말리지 못했다. 아이들은 이미 고개를 돌린 채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다.
딩동
맑게 울리는 소리에 소년은 반응해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단검에 묻은 피를 주머니에서 흰 천을 꺼내어 닦았다.
주위에는 계속 정적만이 흘렀다. 아이들이 어서 피를 흘리는 아이를 데리고 양호실로 옮겨갔다.
또 주위에서 대걸레로 피를 닦기 시작했다.
같이 소년을 욕했던 남학생들도 고개를 돌리고 마는 그 잔인한 장면을 차마 생각조차 할 자신이 없는지 계속 머리를 흔들어서 그 모습을 기억에서 지우려고 노력했다. 지워지지 않는 그 장면에 입을 막으면서 구역질을 참고 있었다.

"자, 자. 어서 수업을 시, 시작하자."

선생님은 겨우 수업을 시작했다.


==============================

다시 올리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한 편씩만 올릴 생각이고,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아래 주소로 오시면 후에 있는 편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239244

유키노에는 조금씩 글을 수정해서 올립니다.

  • ?
    시연 2008.07.10 18:18

    저런 아이 우리학교에 있으면 후덜덜;

  • ?
    가랑 2008.07.10 20:49
    글씨가 너무 커요;;;
  • ?
    네코류사리아 2008.07.10 22:19
    음... 다음부터는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 ?
    루아[淚兒] 2008.07.12 15:23

    주인공 아이의 성격의 문제라기 보다는 피해자 겸 가해자들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봐야지 않을까요.
    특정한 이유 없이 동급생을 저렇게 건드리는 쪽도 처음부터 문제를 가지고 있고, 대책없을 정도의

    무반응으로 있다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문제고 말이죠.

     

    솔직히 주인공의 저런 성격은 단순한 편에 속하고 저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기 전에는 같이 놀기 편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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