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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의 눈에서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늘은 맑았다. 성에서는 병사들과 백성들이 대결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었다. 수도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전투였다. 연선, 조슈아, 레즐린, 헤를드. 그리고 하베루크, 라미에르나, 엘리샤, 그리프가 마주보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서 바람이 한 번 불고 지나갔다. 바람이 사라지자 엄청난 드래곤의 포효가 울렸다. 시작 신호였다. 연선과 하베루크의 검이 서로 마주치자 마나의 영향으로 초록색과 검은색 파편이 튀었고, 헤를드와 그리프의 신성마법과 암흑마법이 서로 교차되면서 사라졌다. 레즐린과 라미에르나 주위는 마치 자연재해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듯한 분위기였다.
조슈아와 엘리샤가 그나마 제일 나아보였다. 확실히 그들의 주변에는 비정상적인 녀석들 뿐이라 그럴지도 몰랐다.
멀리서는 프렌츠와 페일리가 같이 그 모습을 보고 있었고, 엄청난 수의 드래곤들도 그들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장 유심히 지켜보던 드래곤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었는데, 모두 침을 꿀꺽 삼켰다. 만약에 그들이 저들 사이에 끼였다가는 마법을 쓰기도 전에 바로 목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이는 더 있었다. 사라와 로인, 제니바 형제들, 에밀리, 라피까지. 그리고 조슈아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세라리아와 다섯 아이들(기억이 나시지 않으시면 '여행은 다시 시작'편의 43화를 보시기 바랍니다.)도 있었다.

"이아아아아앗!"

조슈아의 기합과 동시에 그의 마나검에서 푸른색 기운이 올라왔다. 냉기였다. 그 검의 주변에서 계속 얼음조각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실까나."

엘리샤는 이번에 쌍검을 들고 나왔는데 그 두 검에서 저번보다 더 길게 검기가 올라왔다.

"나도 잠시 동안 많이 변했다 이거야!"

조슈아의 마나검이 앞으로 날아가며 날카롭게 송곳처럼 변했다. 그리고 엘리샤의 검과 맞부딪혔다. 부딪히자마자 터지는 바람에 냉기가 엘리샤의 주위를 감쌌다. 하지만 그녀 또한 마나로 전신을 감싸서 막았다.
조슈아의 손에서 다시 마나검이 만들어졌다. 엘리샤는 앞으로 달려나가며 그 검을 바로 베었다. 이어서 날아온 뭔가도 베었다. 그 순간 열기가 그녀의 주위를 감쌌다. 엄청난 열기였다. 그리고 곧 이어서 냉기가 퍼졌다.

"......"

조슈아는 엘리샤가 당했으리라 생각했다. 냉기와 열기 때문에 일어난 먼지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조슈아는 잠깐 얼굴이 굳었다가 뒤로 피했다. 그녀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이다. 그녀가 돌멩이를 던졌다. 그걸 조슈아는 피한 것이다.

"그걸 피했다가는......"

조슈아가 엘리샤의 말을 채 듣기도 전에 배에 일격을 당했다. 주먹이 그의 배에 꽂히자 그는 구역질을 했다. 어제 급하게 레즐린에게 배운 블링크란 마법을 쓰고 공간 사이를 움직여 대략 20미터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대단한 일격이다."

조슈아의 입가에서는 어느새 피가 흐르고 있었다.

"너야 말로."

엘리샤가 몇 번 달려오자 그의 앞에 도착했다. 조슈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블링크로 엘리샤의 뒤로 움직였다. 그리고 손에 모으고 있던 마나 덩어리를 그대로 그녀의 등에 찍었다.
아무 소리도 없이 그녀의 등에서 마나 덩어리는 그녀의 옷을 없애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그녀의 등에서 뭔가가 갑자기 펼쳐졌다. 그건 날개였다. 조슈아가 놀라서 뒤로 빠졌다. 그녀의 날개에서 검은색 마나가 모였다. 그리고 마치 SF에서나 나올 것 같은 끝이 뾰족하고 곧고 기다란 날개가 만들어졌다. 원래 날개가 보이지 않을 만큼 그녀의 날개에는 마나가 모였다.

"너도 날개를......"

조슈아는 채 말할 겨를도 없이 날아온 엘리샤의 발차기를 맞고 뒤로 뒹굴렀다. 그리고 검이 조슈아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포기해라."

조슈아의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하지만 그도 그냥 당할 수는 없었다. 블링크로 훨씬 멀리 이동하고 바로 날개를 펼쳤다. 처음해보는 것이지만 그녀처럼 조슈아의 날개에도 푸른색 마나가 뻗어나왔다. 엘리샤보다 크기는 했지만 날이 날카롭지 못했다. 마나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파팟
조슈아의 날개가 한 번 휘두르자 마나가 엘리샤에게 일직선으로 뻗어나왔다. 하지만 엘리샤는 검으로 그 마나들을 모두 튕겨낸 뒤에 조슈아에게 검을 찔러들어갔다. 조슈아가 블링크로 엘리샤의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다리를 잡고 정신을 집중해서 바람을 만들어냈다.
바람이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며 날카롭고 강하게 그녀의 다리를 휘감았다. 그녀가 마나로 그 다리를 보호해서 옷과 신발만이 사라졌다. 왼쪽 바지가 허벅지까지 사라지자 엘리샤는 화가 난 표정과 함께 검을 조슈아에게 던졌다. 조슈아가 그 검을 피하자마자 엘리샤의 화살이 어느새 그를 겨누고 있었다.

"항복해라."

엘리샤의 말과 동시에 조슈아가 마나를 모았다.. 블링크로 그녀의 뒤로 이동했다. 그녀가 본능적으로 뒤에 있는 조슈아를 느끼고 활을 버리고 허벅지에 차고 있던 부채를 들고 그의 팔을 순식간에 다섯 번 쳤다. 뚜둑 소리가 나면서 조슈아의 왼 팔뚝에 뼈가 부러져버렸다.

"큭."

조슈아가 신음하며 블링크로 그녀와의 거리를 뒀다. 그리고 마나구를 그녀를 향해서 열 개를 작게 만들어 던졌다.
그녀가 부채를 펼쳐서 회전 시키자 폭발을 일으키며 그의 마나구가 소멸됐다.
콰콰콰콰쾅
뿌옇게 먼지가 일어났다. 그는 블링크를 몇 번 써서 엘리샤에게 다가갔다.
조슈아는 그 틈을 노리고 손가락 끝에 작게 불꽃을 일으켜 순수한 마나와 함께 구슬을 만들어 날렸다. 주위의 수증기를 기화 시키면서 날아가는 구슬은 신기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엘리샤의 부채에 도달했다. 부채를 뚫고 구멍이 생겼다. 엘리샤는 구멍이 난 부채를 조슈아에게 접어서 던진 후에 조슈아가 피하는 모습을 보고 난 후에 나머지 부채를 그의 배에 던졌다.
조슈아의 배가 뚫렸다. 그런데 그 배가 뚫린 자리에 피는 커녕 푸른색 마나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차!"

엘리샤가 놀라는 것과 조슈아의 모습이 나타난 것은 거의 동시였다. 조슈아가 갑자기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다. 그리고 온몸에 마나를 불어넣자 열기와 냉기가 교차하는 바람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그녀의 살갗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이제 끝이다."
"그런.... 아얏!"

그녀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옷과 몸을 마나로 보호했지만 조슈아의 끊임없는 마법의 소용돌이에 조금씩 찢어지고 상처가 났다. 그 모습을 본 하베루크가 조슈아에게 다가가 어깨로 그의 등을 쳤다. 연선이 그 후에 나타나 하베루크를 공격했다. 그리고 그들의 공방은 계속 됐다.
서로 만신창이가 된 조슈아와 엘리샤는 피를 줄줄 흘리며 서로를 쳐다봤다.

"결판을 내야하나?"
"당연하지."

조슈아는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의 주위에 마나를 일으켰다. 땅에서 점점 푸른색 아지랑이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 아지랑이들은 점점 거세게 변하더니 조슈아의 주위에 불처럼 번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모두 차가웠다. 푸른색 불꽃의 형태를 한 조슈아의 마나들이 점점 주위로 불규칙하게 퍼져나갔다. 그의 주위에 있던 식물들이 모두 파랗게 불타올랐다.
엘리샤는 자신의 몸과 도에 마나를 최대한 넣었다. 그녀가 무한심공으로 마나를 끌어모으고 넣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이 그녀의 도와 몸에 엄청난 양의 마나가 흘렀다. 불어넣다가 그녀의 도가 뭔가 뚫린 듯이 한 번 더 길게 도기가 올라갔다.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기들은 검은색을 벗어나 칠흑으로 변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식물들과 동물들이 빠르게 잘리더니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동물들의 피조차 잘려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둘을 보던 레즐린과 연선은 기겁하면서 그들에게 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는 결코 그들을 가게 놔두지 않았다. 엘리샤와 조슈아의 주위에서 그들을 말리고자하는 2명과 그 2명을 막기 위한 2명이 엄청난 추격을 벌이고 있었다.

"조슈아!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돼!"

연선은 크게 외쳤지만 그녀의 말은 조슈아의 마나의 불꽃에 막히고 말았다. 그녀는 작게 신음하며 하베루크의 공격을 피했다. 레즐린도 마찬가지고 소리쳤으나 조슈아와 엘리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그 둘은 허망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이미 그들을 막는 것을 포기한 듯 했다.

"이런...."

그들의 눈에는 보였던 것이다. 이미 그들은 자신들이 막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레즐린을 쫓던 라미에르나와 연선을 쫓던 하베루크는 그들의 옆에서 그 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라피와 에밀리, 프렌츠와 페일리, 드래곤들, 세라리아와 5명의 아이들과 엄청난 수의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조슈아."
"엘리샤."

조슈아와 엘리샤는 묘하게 지금 자신들의 모습이 만신창이이고, 싸우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상쾌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향수가 일어났다.
'어째서 엘리샤와 싸우고 있으면 향수가 일어나는 거지?'
'왜 조슈아를 보고 있으면 혜준이 생각나는 거지...'
그들의 생각은 일치했다.
'어째서!'

  • ?
    닭날개/윙 2008.10.01 22:44
    두사람의 마나가 뒤엉키네요 @@ 저 상태로 판타지 세상과는 바이바이- 인건가[.....]
  • ?
    =ㅅ=b류사리아 2008.10.01 22:49
    대충 그렇죠...

    그리고 다음 편이면 제가 가진 마나관이라던가, 소설에서 쓰는 개념이 드러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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