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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운하의 차가운 어투에 생각지도 못한 듯 당황한 모습이 표정에 역력하게 비춰지는 할머니의 표정. 이내 밖에 있던 지형이 운서를 안아들고서 회사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운하 앞에 서있는 할머니와 운하의 품에서 피를 흘리며 멍-해 있는 한웅이 눈에 들어왔다. 이내 지형이 한웅을 향해 달려가려하자 하얀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지형을 가로막았다.



"...하얀제복..?"

"..."

"뽀글머리..?"

"...안녕, 남지형?"




지형의 앞을 가로막은 남자의 얼굴을 뚜러져라 쳐다본 지형은 그것이 성진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이내 확인 차 넌지시 말을 건네자 이내 쓰고있던 후드를 벗고서 지형과 당당히 마주 서는 성진.




"너가 어떻게...거기에..."

"궁금해..?"

"..."

"나...너처럼 소생자야."

"..."

"근 데, 난 너처럼 거대한 살육을 저지르지 않았지."

"..."

"간단하더라, 그냥 [신]을 찾아가서 살려주세요, 라고 빌었거든."





이내 지형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가만히 있어라. 여신님, 데려가는 거 방해하지 말고."

"!!!"

"..."



성진이 뒤를 도는 것에 동시에 지형은 주먹을 쥐고서는 성진의 머리를 강타하였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엎어진 성진. 지형은 아직도 분이 안 풀렸다는 듯이 성진에게 덤벼들려 하자, 이내 흰 제복을 입은 사내들이 지형을 향해 덤벼들었다. 온갖 흉기들을 갖은 상태로 지형의 온몸에 꽂아야 분이 풀리겠다는 듯이 덤벼들자 지형은 당황함을 감추며 주먹을 쥘려 할 때, 



"안돼!!!!!"




하며 운하의 목소리가 회사 안을 울러퍼졌다. 이내 모두의 시선이 운하와 할머니에게로 향하였다. 누가봐도 사태파악이 쉬운 상황이였다.

하얀색의 옷을 입은 할머니들의 시녀들이 운하를 안은채 피를 흘리는 한웅을 떼어넣기 위해 한웅의 몸에 손 댄 것이 지형의 눈에 선하였다. 이내 지형은 자신의 앞에 있는 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딴 곳으로 관심이 갔을 때를 틈타서는 운서를 안고는 운하의 옆으로 달려갔다.




"정신차려, 지금 류한웅때문에 소리 지르면서 지랄 떨 시간이야?"

"..."

"그럴시간에 무슨 순간이동같은 거라도 해줘!"



순간이동이라는 단어에 운하는 지형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말하였다.


"(나 그런거 못해.)"


운하의 말에 지형은 뒤통수에 망치로 맞은 듯한 어지럼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여신이 순간이동같은 능력을 쓸 줄 몰라!-라며 운하를 쏘아붙이는 듯이 말하자 운하는 자신에게 화를 낸다면서 지형을 노려본다.


"아, 미안. 것보다 우리 이렇게 싸울 시간없거든?"


지형의 말에 운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 새, 자신의 비명소리에서 정신을 차린 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4명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지형은 이제 다 끝났다...-라며 허탈하게 운하를 향해 말하자, 운하는 아직 안 끝났다는 듯이 지형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저기, 순간이동은 못해도..."

"..."

"거울이 있으면, 거울이 있는 다른 범위로 이동할 수 있는데..."

"...야..."

"응?"

"그건 진작에 말하라고."


이내 지형은 재미있겠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로비에 외쳤다.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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