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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이내 지형과 말이 끝난 한웅은 더 이상 지형을 보지않고서 무작정 운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형은 한웅의 다음 행동을 금세 눈치챘는지 한웅에게 기다리라며 땅바닥에서 일어났다. 엉덩이 부분에 묻은 먼지들을 툭툭- 털고서는 한웅 옆에 섰다.




"지금 너희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을 모르겠냐..?"

"...알지...운서라는...그 여자..."

"뭐야...벌써..눈치채고 있던거냐..?"

"..."




대답을 안해주는 한웅의 태도에 지형은 교육을 대체 어디서 받아냐는 듯이 투덜거리자 한웅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끄럽다며 자신의 옆구리에 차있던 총을 지형의 머리에 겨누자 지형은 움찔하며 알았다는 듯이 입을 닫았다.





"...그럼...좋은 방법이라도 있는거냐..?"

"응?"

"...운하...구해내는 좋은 방법있냐고..."

"...좋은 방법은...없지..."

"없으면 왜 일어서. 그냥 구석에서 짜져있지."

"...어이. 친구가 혼자 적진에 쳐들어가는데. 친구가 걱정 안 하겠냐?"

"누가 친구래..."




하지만 지형의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말에 한웅의 얼굴은 그나마 밝아졌다. 지형은 그런 밝아진 한웅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피식-하고 웃고는 조곤조곤 말하자 한웅은 시선은 다른 곳으로 향하며 지형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 시작하였다.





"오늘부터 이틀 후에 운하..."






-








그리고 그들이 기다리던 이틀이 되었다. 하지만 한웅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였다. 다른 행동이란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았다. 한웅은 운하 방에서 시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앞으로 2시가 될 시간은 20초...18...16... - 4.. 3.. 2... 1.. 14:00. 2시가 되자마자 한웅은 운하에게 다녀오겠다는 듯이 머리를 누르고서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텅- 빈 복도를 혼자 걸어나갔다. 어제 지형이 말한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하나의 방법.








["...납치하자."]

["..너 오늘 죽고 나 살자"]

["아!! 진짜!! 말은 좀 끝까지 들어!"]

["..."]

["운서한테 시간조절 부탁해볼께. 그리고 내가 운하 빼올께..."]

["...그래서..."]

["...왜..마음에 안 들어..?"]

["..아니..운하 빼서 어디에 둘껀데..기억 돌아오지도 않은 애를..."]

["...돔..밖에..."]





지형의 말에 한웅은 지형을 쳐다보았고, 지형은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눈을 반짝-이자 한웅을 알겠다며 손등으로 한웅의 배를 툭툭-친다.

그것이 끝이였다. 그 후, 한웅은 운하의 방에 있는 키를 복사하여 지형에게 넘겼고 그 둘은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 게임이 시작되는 건 2시 5분.





이틀 전 [돔 밖]이라는 지형의 말에 한웅은 아직도 못 믿겨진다는 듯이 생각하고 있다 4분이 흘렀다. 시계를 보려 핸드폰의 hold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5]라는 숫자가 뜨기 시작했고, 주위가 조용해졌다. 한웅은 자신의 핸드폰을 도로 주머니에 넣고는 주위의 발걸음 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안심한 듯 다시 걸으려 할 때 쯤, 비상구쪽에서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장전한 총을 꺼내고서는 비상구쪽으로 총을 겨누는 한웅. 다 올라온 듯 발소리가 점점 작아지자 한웅은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는 탕-하고서 총알이 뻥-하니 뚫린 벽에 박혔고, 계단에서는 한 사람의 그림자가 하지말라는 듯이 손을 젓고 있었다.





"아..씨..류한웅..너 진짜..."

"...뭐야. 너냐.."





지형의 목소리에 비상구에 겨누던 총을 거두고서는 빨리 나오라는 듯이 말하자 지형은 알겠다며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과 같은 군복이지만 짙은 녹색계열에 군복. 한웅은 그런 지형의 옷을 입고서 솔직히 한 발 더 쏘고 싶었지만 쏘면 저 얼굴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귀가 따가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총을 겨누지 않았다.




"빨리해..."

"네네.."




한웅의 재촉에 지형은 문을 땄고, 이내 방 안으로 들어섰다. 한웅은 지형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는 주위 천장을 둘러보았다. 자신들을 방해하는 방해 무리들을 향해... 그리고는 역시-라며 천장으로 총을 겨누고서 사정없이 쏘아댔다. 자신들을 감시하는 CCTV를 향해. 





CCTV가 산산조각되고는 이내 지형이 들어간 하얀 방으로 향해 시선을 돌렸다. 금방 나올 것 같던 지형은 안 나오고 문만 활짝- 열려있었다. 한웅은 지형이 우물쭈물-하는 느낌에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한웅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낯선 지형을 보고서 놀랄 운하다. 기억상실증이였기에 운하는 지형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였다. 




"..누구야."

"...운하야."

"누군데..? 너 누군데..?"

"가자. 지금 이럴시간 없어."





투닥투닥- 거리는 지형과 운하를 보며 한웅은 속으로 [납치하자며...-]라고 마구마구 외치며 차가운 눈빛으로 지형의 뒷통수를 노려보았다. 지형도 자신을 노려보는 한웅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이내 한웅에게 해보라는 듯 한웅을 향해 돌아섰다.






"죽을래..?"

"..미안. 힘들다."






이내 한웅은 지형의 뒷통수를 때리고서는 운하와 마주보며 앉았다. 





"...재 누구야..?"

"...재?"

"응."

"...친구."

"친구..?"
"..응"

"근 데..왜 나보고 같이가자는 거야..?"





운하의 말에 말문이 막힌 한웅은 지금 설명할 수 없다며 멍-하니 앉아있는 운하를 끌어안고서는 일어섰다. 이것이 전형적인 납치라는 듯이 지형을 향해 걸어가자 지형은 말문이 막힌다는 듯이 한웅을 쳐다보았다.






"..저기..검둥아...우리 어디가..?"

"...응. 딴 데..가..."

"딴 데..?"

"...응. 잠자...잠자면 도착해 있을거야..."




운하를 보살피던 한웅의 입장에서는 지금 운하가 무엇을 해야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운하의 단발머리를 쓰다듬었다. 무슨 아빠가 딸을 위로하는 것같이 보인다며 지형이 말하자 한웅은 한 대 칠 것같은 기세로 지형을 노려보았다.





"...아..미안..."

"...너 총 있지.."





지형의 미안-이라는 말이 들리지 않는지 비상구를 빠르게 걸으면서 말하는 한웅.





"없는데."

"그럼 이거 받아라."
"...이게..뭐...이거 너꺼잖아."





지형에게 자신의 총을 넘기자 지형은 놀란 듯이 한웅을 쳐다보지만 한웅은 운하 챙기랴 자신 챙기랴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지형은 돌아오는 답이 없을 것 같아 입을 다물려고 할 때, 한웅이 대답하였다.






"그걸로..쏴...CCTV..."





한웅의 말에 지형은 알겠다는 듯이 한웅을 향해 씨익-하고 웃었고, 한웅은 그런 지형을 보며 병신-이라 내뱉었다.








"아버지...아니...아버지만도 못한 남자..."







-






"이제부터 게임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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