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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운하의 말에 한웅은 묵묵히 운하를 바라보았다.  운하의 눈가가 촉촉히 적셔있었다. 그리고는 얼마 못 가서는 툭-하고 굵은 액체가 떨어져나왔다. 한웅은 그런 운하가 안쓰러운지 조심스레 머리를 눌렀다. 

 

 

 

 

 

"...."

"울지마."

"..."

"...울면...못생겨진데."

 

 

 

 

 

한웅의 장난스러운 말에 운하는 울음을 멈추려 입술을 꾹- 깨물었다. 잠시 핏기가 돌지 않는 운하의 입술. 이내 진정이 되었는지 핏기가 없는 입술에 힘을 빼자 붉은 입술이 다시 되돌아왔다.

 

 

 

 

 

 

 

 

"..."

"가야..돼"

"...나중ㅇ...에..올꺼지..?"
"..응. 꼭 올께...반드시."

 

 

 

 

 

 

 

 

한웅이 일어서고는 이내 문 가까이 다가가서는 손잡이를 잡으려 할 때, 운하의 애타는 듯한 목소리가 한웅의 머릿속을 울렸다.

 

 

 

 

 

 

 

 

"기..다릴께."

 

 

 

 

 

 

 

 

 

운하의 말에 한웅은 뒤를 돌았다. 자신을 향해 하는 말이지만 운하는 몸을 돌리지 않고 창문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한웅은 잠시 피식-하고 웃더니 알겠어-라는 말과 함께 무거운 발걸음을 하였다. 들어갈 땐 반갑지만 나갈 땐 항상 무언가가 큰 아쉬움이 먼저하는 한웅의 마음 속.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아쉬워할지 모르는 중이다.

 

 

 

 

 

 

 

 

-

 

 

 

 

 

 

 

 

한웅이 운하를 만나고나서 바로 간 곳은 회의실이였다. 긴급소집이라며 하나둘씩 좁은 방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 중 아버지도 눈에 들어왔지만 그런 한웅의 시선을 알았는지 잠시 회피하더니 자신의 아들이 안중에 없다는 듯 동시에 침착해졌다.

 

 

 

 

 

"흠흠..."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검은 양복을 입은채 섰다. 그의 헛기침에 모두들 시선을 그에게로 향하였다. 모든 시선들이 그에게로 떨어지지마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수상한 2인들을 찾아냈습니다."

"수상한 2인들이라니요?"

"그자들은 신입니까?!!"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질문들을 속사포처럼 내보내었다. 하지만 남자는 침착하라는 듯 목소리를 높이며 말하였다.

 

 

 

 

"신은 아닙니다."

"신이 아니면..."

 

 

 

 

 

 

 

 

남자의 말에 한웅은 잠시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자신을 찾아왔었던 여자를 생각해냈다. 신이 아니라면...그 여자밖에 없어- 라는 생각을 한 한웅은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회의실을 나섰다. 거기에서 시간을 뻐길 빠에야 차라리 장본인을 직접 찾아 만나는 것이 더 빨랐기 때문이였다.

 

 

 

 

 

 

 

 

 

한웅은 적어도 그 여자만은 잡히지 않기를 바라며 건물을 빠져나왔다. 일단 사람들 손에 닿지 않기 위해 자신이 먼저 나왔긴 했지만 무작정 가는 것은 발걸음을 무겁게 할 수 있었기에 한웅은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씨..."

"...뭐해..?"

 

 

 

 

 

 

 

 

약간 굵지만 맹맹한 목소리. 한웅은 직감적으로 이 목소리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남지형..."

 

 

 

 

 

 

 

 

 

 

 

한웅이 자신을 째려보듯 바라보자 지형은 바지에 넣었던 주머니를 밖으로 빼고는 그렇게 째려보지말라며 멋쩍은 웃음으로 마무리한다.  그닥 반갑지는 않지만 일단 한웅은 가만히 지형을 바라보았다.

 

 

 

 

 

 

 

 

 

"...찾고 있는거지..?"

"..."

 

 

 

 

 

 

 

 

 

지형은 다 알고 있다는 듯 한웅을 향해 고갤 치켜들며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한웅의 귓속에는 지형의 말 단 한마디도 들어가지 않았다.

 

 

 

 

 

 

 

 

 

"왜 그래..? 표정 풀라니깐...그렇게 날 죽일 듯이 바라보지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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