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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저 창문 너머에 앉아있는 운하를 바라보는 한웅. 쓸쓸한 뒷태에 한웅은 눈을 흘길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아버지가 자신을 향해 다가왔다. 여러 권력자들도 한웅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너의 실력이 아깝구나."

 

 

 

 

 

 

실력이 아깝다?...이건 사람을 원한다는 뜻이였다. 이내 한웅은 다음 말을 주목하지 않았다. 이것이 아까 사라진 그 [여자]가 바꿔준다는 운명이였다. 한웅은 이내 보이지 않는 희미한 웃음을 띄더니 입을 열었다.

 

 

 

 

 

 

 

 

"조건...거시죠"

"조건?"
"절 살려주는 대신.."

"대신..?"

"제가 사냥에 나서겠습니다."

 

 

 

 

 

 

 

 

 

한웅의 뜬금없는 조건발언에 모두들 놀란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한웅은 아직 조건이 끝나지 않았다며 얼굴의 미간을 찡그리며 다시 닫힌 입을 열었다.

 

 

 

 

 

 

 

 

 

 

 

"단, 제가 데리고 있던 여신이 있는 방 키를 받아야겠습니다."

"무...뭐?!!"
"키를 주세요."

 

 

 

 

 

 

 

 

 

 

한웅의 조건명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이내 아버지는 한웅을 향해 얼굴을 일그리자 한웅은 그에 맞대응하는 듯이 아버지를 째려보았다. 그런 한웅의 대담한 행동에 잠시 어이가 없는지 한숨만 연발하다 이내 한 남자의 굵직한 목소리에 동의하였다.

 

 

 

 

 

 

 

 

 

모두들 찬성하는 분위기로 몰려들자 눈치를 슬슬보는 그의 아버지마저도 허락하고야 말았다. 그는 이내 하루만에 인질에서 권력을 잡았다.

 

 

 

 

 

 

 

 

 

 

-

 

 

 

 

 

 

 

 

항상 하얀방에 설 때마다 왠지 모르게 겁이 나있는 한웅. 검은 스키니 위에 허리까지 오는 검은색 군복을 입은채 딱딱한 군화를 신고 있다는 자체가 그에게는 항상 버거웠다. 당장이라도 이 갑갑한 옷을 벗고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을 지경이였지만 그것을 참았다. 벗으면...그들이 믿지않을테니깐...

 

 

 

 

 

 

 

 

 

"운하야."

 

 

 

 

 

 

 

 

 

들어가자마자 조용한 목소리로 먼저 운하를 부르는 한웅. 삐쭉삐쭉- 튀어나온 운하의 머리칼. 앞머리는 턱을 넘어서 가슴까지 도달해 있었고 허리까지 찼던 머리는 지금 징그럽게 땅바닥 이리저리에 흐트러져있었다. 운하는 한웅을 기다렸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이내 한웅은 그런 운하를 쳐다보더니 망설임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이 방에 오는것이 지금으로는 40번째. 매주...아침 , 점심 , 저녁마다 꼬박꼬박-왔기에 운하의 얼굴은 한웅이 거의 익숙해지고야 말았고, 운하는 그런 한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뭐야..?"

 

 

 

 

 

 

 

 

 

 

 

자신의 머리를 짜를 가위를 들고 있는 한웅을 향해 그건 뭐야?-라고 묻자 한웅은 운하를 향해 앉은 후 웃는다.

 

 

 

 

 

 

 

 

 

 

"...이건...자를 때 쓰는거."

"자를 때..?"

"...응"

"어떻게 자르는데?"

 

 

 

 

 

 

 

 

 

 

 

운하의 물음에 한웅은 운하의 머리칼을 조금 집더니 이내 자른다. 운하는 자신의 잘라진 머리칼을 보고서는 알겠다는 듯이 뒤로 돌자 한웅이 가위질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새 머리에 두근두근-되는 심장을 억누르면서 긴 시간을 참는다. 잘라진 머리카락들이 얼굴을 지나갈 때마다 간질간질-했지만 참은 운하. 이내 몇 십분이 지나자 한웅은 다 됬다는 듯이 운하에게 눈을 뜨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다.

 

 

 

 

 

 

 

 

 

"..."

"..."

"나..이뻐?"

"...응..이뻐.."

 

 

 

 

 

 

 

 

 

 

단발로 자른 운하. 한웅의 어색한 손길이였지만 마음에 든다는 표정이였다. 한웅은 그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이내 창가에 앉고는 돔 안에 있는 도시를 바라보았다. 자유가 없는 이 곳. 그저 황폐하게 보였을지도 몰랐다.

 

 

 

 

 

 

 

 

 

 

 

 

 

운하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것을 안 지 대략 34일 거의 일주일이 될 때까지 운하가 기억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한웅은 미안한지 운하에게 더욱더 잘 해주었다. 그런 운하는 한웅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 항상 모든 것을 잊었다.

 

 

 

 

 

 

 

 

 

 

 

 

 

"...검둥아."

 

 

 

 

 

 

 

 

 

 

 

운하가 한웅을 향해 부르는 애칭.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만 항상 갈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잊자 별 이름이 없어 머뭇거리는 그 때, 운하의 입에서 나온 검둥아-. 한웅은 그 애칭을 듣고서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얼마 못가 잊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을 잊는 운하는 검둥이-라는 말만은 잊지 않았다.

 

 

 

 

 

 

 

 

 

 

 

"나...왜 이렇게..."

"..."
"아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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