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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베이비 6.jpg

 

그때는 잘 몰랐다. 그리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다. 2년전의 나는 너무 어려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마냥 부끄러웠고 좋아한다는게 이런감정인줄 몰랐다. 이젠 정말 좋아한다는게 뭔지도 알겠는데, 그리고

내가 그애를 좋아한다는것도 알겠는데. 시간은 이미 떠나 버렸다. 잡으려고 애를 써보지만 그럴수 없었다.

 

" 눈 진짜 예쁘네, "

 

운동장 한가운데에 서서 그렇게 조용히 말해보았다. 그해엔 눈이 얼마 안내렸었던걸로 기억한다. 뒤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리에 뒤돌아보니 교복을입은 우리학년 커플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 커플이 무슨대수라고...... "

 

나도모르게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니 그애는 올해 중반쯤에 여자친구를 사귀게되었다고 들었다.

 새하얀 눈위에 무언가가 방울져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 물방울이 어디서 흘러 내리는지 짐작이

갔지만 난 여전히 눈쌓인 학교를 계속해서 보고있다. 점점 눈앞이 흐려져가고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자꾸 나오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너무나 자존심상해서 나에게 최면을 걸려고 애써보았다. 난 항상

울고싶을땐 그렇게 생각했다. 최면을 걸면서 날 진정시켰다.

 

 '걱정마,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

 

그 최면은 언제나 잘 먹혀들어갔고 한번도 밖에서 운적이 없었다. 친구들앞의 난 항상 밝았고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그 최면이 도저히 먹힐생각을 안한다. 눈물은 계속 흘러내리고 앞은 안보이고

소리내서 말하고 싶은데 말이 자꾸 끊기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출생각을 하지않고 흘러내리자 난 기분이

나빠져서 눈을 꼭 감았다. 눈물이 나오지 마라고 일부러 눈을 감았다. 하지만 눈물보다도 더 기분나쁜것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야, 넌 왜이렇게 쪼그만하냐?"

"키 언제클래?"

"쪼끄만한게 까불고있어."

" 누구한테 이쁘게 보이려고 머리마냐?"

"뭐 듣고있냐? 나도좀 듣자! 응?"

"아~ 그랬어요?"

 

그때 그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렸다. 날 놀리는 말이였지만 그애의 얼굴엔 항상 웃음기가 있었다.

싫다고 말은 했지만 내심 기대했고. 저런 말이 결코 싫지는 않았다. 장난치는 그애의모습이 난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렇게 말하던 그녀석은 이젠 더이상 내옆에 있지 않았다. 그애의 옆엔 나보다 더 예쁘고 괜찮은 아이가있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까 정말 걷잡을수없이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와 함께있던

그아이의 모습과 친구들에게 들은 그애와 그아이의 여자친구, 행복해보여서 너무 부러웠다. 눈을감았는데도

눈물은 멈출줄 몰랐고.  난 나도모르게 크게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미안해. 그때 너 모른척해서 진짜 미안해 그리고 그때 너한테 심한말 해서 미안해 고맙다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너한테 다가갈수가 없었어  용기가 안났어 널 볼수있을때 더 잘해줄걸 그랬어 나 진짜 후회하고 있어. 그러니까

제발 나한테 뭐라고 한마디만 해줘. 예전처럼 꼬맹이라고 장난쳐도 상관없어,  정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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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짧나요? ㅜㅜ 예전에 짧게 써둔글인데 개인적으로 추억이 담긴글이라

올린거에요 ㅎㅎ 다른분들에비해 너무짧아서 민망하네요..... 글도 다들 잘쓰셨고 ㅜ

아무쪼록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겟어요;; 주제는 나름대로 슬픔+후회 입니다!

Who's 김낙지

<?php if(!defined("__ZBXE__")) exit();?>

음... 동방신기 팬질하는 뇨자라 빠순내가 진동할지도 ㅜㅜ

왕따시키진 말아줘요~ 저도 빠순이가 되고싶어서 빠수니가 된건

아니랍니다 ㅋㅋ 생각보다 친해지기 쉬운 그런여자 ㅋㅋㅋ 나란여자

그런여자 ㅋㅋ 다른커뮤보다 개념인분들이 많으셔서 좋은것같아요!

잘지내봅시다요!

Atachment
첨부 '1'
  • ?
    PWnameNa 2011.03.02 14:24

    ' ' 과거의 스토리, 그 아이를 좋아하게된 계기나 사건 등이  추가적으로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 ' ~

     

    ' ' 아무튼 글자체는 잘읽었어요 ' '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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