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04:34

[백일장][소설] 클릭.

조회 수 404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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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불행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행복······.

네? 설마 이대로 이야기를 끝낼 거냐고요? 하하, 물론 그렇지는··· 아니하지 아니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신거군요.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아니, 좀 더 디테일을 살려보도록 하지요. 뭐 사실 그렇게 까지 옛날도 아니에요.

클릭 한번이면 집안에 누워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정보화시대에 불을 싫어하는 소녀가 살았습니다. 물론 소녀도 클릭 한번이면 집안에 누워서 뭐든지 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클릭한번에 모든 걸 말아먹었습니다.

소녀가 처음 정보화 시대에 접했을 때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집에서 손가락으로 클릭 몇 번만 하면 모든지 이루어 졌거든요. 방에 앉아서 클릭하면 뭐든지 나왔습니다. 클릭을 하면 웃음이 터지고, 클릭을 하면 옷이 나오고, 클릭으로 우월감을 느낄 수도 있었으며, 클릭을 해서 동정심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소녀의 클릭에서는 돈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소녀는 가만히 있어도 밥이 저절로 방으로 들어왔거든요. 왜냐면 소녀에게는 귀여운 남동생과 자상한 어머니와 든든한 아버지가 있었거든요.

어느 날이었어요. 소녀는 어김없이 그날도 클릭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소녀가 열심히 클릭을 하던 중, 소녀를 비추던 화면에 뭔가 새로운 녀석이 나타났지요. 그 녀석은 이렇게 말했어요.

<클릭을 1000번 하기 전에는 이 창을 끌 수 없습니다.>

소녀는 코웃음을 쳤어요. 이런 건 X를 클릭해주기만 하면 끝이 나거든요. 소녀는 자신의 장기인 클릭솜씨를 발휘해 X를 눌러주었지요.

<소용없습니다. 1000번 남았습니다.>

소녀는 당황했어요. 여태 이런 건 본적이 없거든요. 이런 악질적인 녀석을 없애버리는 건 정보화 시대에 어느 정도 적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지요. 하지만 소녀의 특기는 클릭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녀는 클릭을 하기 시작했어요. 불쌍하게도 말이지요.

<이제 427번 남았습니다.>

소녀는 화가 마구 났지만, 열심히 클릭질을 했어요. 그렇게 소녀는 열심히 악질적인 녀석의 라이프를 하나하나씩 깎아갔어요. 비록 손에 많은 무리가 되었지만 괜찮아요. 소녀의 유일한 특기는 클릭이니까요.

<이제 1번 남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이 악질적인 녀석의 공략이 전부 끝나가고 있어요. 소녀는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클릭 한번을 했어요. 몇십분을 끙끙 잡고 있던 순간에서 해방이라, 소녀는 매우 기뻤습니다.

<1000번이나 클릭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상으로 당신의 프로그램을 몇개만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악질적인 녀석은 작별인사와 함께 사라졌어요. 저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녀의 미간이 구겨진걸 봐서는 좋은 내용은 아닌 모양이에요.

순간 소녀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렇다고 소녀의 기분이 나빠진 건 아니에요. 그냥 말 그대로 어두워졌습니다. 소녀의 작은 세계인 소녀 앞에 화면이 꺼져버렸거든요.

이게 뭐지? 순간 당황한 소녀는 여러 가지 버튼을 클릭해보아요. 클릭. 클릭. 클릭. 그렇지만 변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소녀는 여러모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고장 나 버린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정보화 시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포맷이라는 현대화 무기를 사용했을 겁니다. 하지만 소녀는 그런 현대화 무기를 소지하지 못했어요. 소녀의 특기는 오직 클릭뿐이었거든요.

그래서 클릭을 했지요. 그것도 컴퓨터의 본체에다가 클릭을 했습니다. 무려 다이렉트 어택이라고요.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정말로 동화 같은 일이 발생했답니다!

소녀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 터져버렸어요!

가장먼저 소녀가 사랑하는 컴퓨터 본체가 터져버렸어요! 이런! 저 스펙을 맞추는데 든 돈이 얼만데! 물론 소녀의 돈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녀는 가슴이 많이 아팠답니다.

그다음부터 관건이었어요. 소녀의 방에 불이 붙어버렸거든요. 하늘거리는 레이스가 불타고 있어요. 불꽃이 하늘거리는 것이 절대 예쁘군요. 하늘하늘거리면서 타오르는 모습이 관건입니다. 그리고 불은 소녀의 소중한 옷으로 번지고 있네요. 앞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소녀는 옷이 정말 많답니다. 거기에 센스도 좋고 멋쟁이였지요. 스타일도 좋았어요. 소녀가 클릭해서 올린 사진들은 정말 인기가 좋았어요. 그러나 이걸 어쩌나···

이제는 그 사진을 다시는 못 올린다는 게 정말 슬프군요. 옷은 물론 컴퓨터까지 날아가버렸으니 말이죠.

불은 점점 번지고 있어요. 소녀에게 커다란 위기에요. 하지만 소녀는 현명하게 베란다의 창문을 열고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이제 온 집으로 불이 번지고 있었거든요.

그때였어요. 펑-!!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탈출한 소녀의 앞에 무언가가 날아왔어요.

오! 소녀의 자상한 어머니에요. 소녀가 너무 걱정된 나머지 자상한 소녀의 어머니가 단번에 날아왔군요. 정말 대단해요. 자상한 어머니는 소녀를 보고 묻지요. 몸은 괜찮니? 어디 다치지는 않았니? 정말 자상한 어머니에요. 이런 자상한 어머니를 둔 소녀는 분명 행복할 겁니다. 근데 이상하게 소녀가 울고 있습니다. 왜 소녀가 울고 있냐구요?

그야 소녀의 자상한 어머니가 상반신만 남은채로 날아왔기 때문이죠. 하하. 그렇게 소녀의 상냥한 어머니는 차가운 자상한 어머니가 되어버렸답니다.

그 때 이번에는 든든한 아버지와 귀여운 남동생이 나타났어요. 든든한 아버지가 귀여운 남동생을 안고서 집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역시 든든한 아버지에요. 좀 더 힘을 내세요! 그 때 든든한 아버지의 머리 위로 집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소녀의 든든한 아버지는 저 정도는 거뜬하게 들어낼 수 있을거에요. 근데 문제가 발생했어요. 든든한 아버지의 양손에는 귀여운 남동생이 있었기에 떨어지는 지붕을 받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든든한 아버지는 양 손의 자유를 위해 귀여운 남동생을 안전권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아버지는 양 손을 머리위로 들어 올리려 했지만······.

아아. 아쉽게도 늦어버렸어요. 집이 무너져버렸어요. 든든한 아버지와 함께 말이에요.

소녀는 얼른 귀여운 남동생에게로 다가갔어요. 비록 예전에는 향기로운 향이 나던 귀여운 남동생에게서 쓰레기가 타다만 썩은 내가 나는 거 같지만, 언제까지나 자신의 착각으로 인식하고 귀여운 남동생에게로 다가갔어요.

소녀는 귀여운 남동생에게로 더욱 다가갔어요. 예전에는 희고 잡티 없던 고운 피부를 가진 귀여운 남동생의 얼굴이 점으로 가득 뒤덮였어요. 언제 이렇게 많은 점이 나서 얼굴을 새까맣게 뒤덮었을까요? 소녀는 의아해 졌어요.

이게 정말 내 귀여운 남동생이 맞는 걸까? 소녀는 작은 의심이 들었어요. 왜냐면 소녀의 귀여운 남동생은 이렇지 않았거든요. 아마 아닐거에요. 이건 소녀의 남동생이 아닐거에요.

소녀는 결심했습니다. 이제 모든 걸 되돌릴 시간이야. 그래. 난 모든 걸 할 수 있어. 여태껏 모든 걸 스스로 해왔잖아. 그리고 소녀는 클릭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지요. 그때서야 소녀는 깨달았습니다.

아······. 클릭으로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구나. 이제 나에게는 자상한 어미니도, 든든한 아버지도, 귀여운 남동생도 없구나. 더 이상 클릭을 할 수가 없구나.

소녀에게 남은 것은 차갑게 식어버린 자상한 어머니와 무너져 내린 든든한 아버지, 그리고 검은 점으로 뒤덮인 귀여웠던 남동생뿐이었답니다. 물론 불타고 있는 소녀의 집도 있지만, 곧 불타서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제외로 하지요.

소녀는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 클릭이 안 된다면, 스스로 클릭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지요.

이제 소녀는 추운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한 겨울의 거리는 너무나 춥지만, 이제 그녀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하거든요.

이거 하나 사보실래요? 이건 어떠세요? 잠시만 들리실래요?

소녀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스스로에게 보상을 내렸습니다. 비록 힘든 것에 비해 소녀가 얻는 것은 얼마 없었지만, 정말 기특하고 장한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위한 보상을 내렸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아? 이건 신상 구두로군요. 6cm의 굽을 가진 매끄러운 갈색 구두에요. 윤기가 흐르고, 깜찍하게 붙어있는 리본이 포인트에요. 더 이상 소녀의 발은 차가운 아스팔트를 밟지 않아도 되요.

소녀는 조금 추웠어요. 손과 발 할 것 없이 시렸거든요. 그래서 옷이 필요했어요.

아아······. 추워. 그렇다면 옷이 필요하겠구나.

소녀의 몸이 빛나기 시작해요. 정확히는 소녀의 몸에 빛나는 한 겹이 씌워졌어요! 그리고 몸에 빛은 점차 옷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아마 패션을 아는 여자라면 <어머! 의상은 꼭 사야해!> 라고 외쳤을 거예요.

그래도 소녀는 약간 으슬거림을 느꼈어요. 아무래도 집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클릭. 이제 소녀는 스스로 클릭을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춥고 배고파도 열심히 팔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지요.

하늘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떨어지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 거대한 무언가가 없어져버린 소녀의 집터에 떨어졌어요. 그리고 소녀의 새로운 거처가 생겨나는 순간이에요! 너무도 따뜻하고 너무나 세련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이 세상 사람이라면 꼭 한번 살고 싶어지는 너무나 멋진 집입니다.

소녀는 집으로 들어갔어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음악을 틀고 빙글빙글 돌아요. 너무 아름답군요. 예쁜 옷에 예쁜 구두를 신고 춤을 추는 소녀는 너무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드는 군요. 벌거숭이여서 그런가요? 소녀도 약간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게 없구나!

클릭.

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 헤헤헤헤헤헤. 히히히히히히.
듬직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귀여운 남동생이 소녀와 함께 웃으며 춤을 춥니다. 듬직한 아버지의 절도 있는 동작! 자상한 어머니의 웨이브는 정말 끝내주는군요.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귀여운 남동생이 대박이로군요. 팝핀? 팝핀인가요? 팝핀의 황제군요. 특히 저 바퀴벌레 퍼포먼스는 정말 일품인거 같습니다.

이윽고 든든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귀여운 남동생이 소녀를 껴안습니다. 아 따뜻해. 역시 가족이 최고입니다. 소녀는 최고로 행복해졌습니다. 역시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는 그런 세상입니다.

소녀는 가족과 함께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참 놀던 소녀는 문득 실내온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로도 빵빵하게 틀었고, 정말 따뜻하면서도 세련되고 예쁜 신상의 옷도 입었고, 착용감도 좋고 굽의 높이도 적당한 구두도 신고 있었고, 무엇보다 든든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귀여운 남동생과 같이 소파에 앉아있는 소녀가 춥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그럴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차가우면 오히려 뜨거운 것 같을 때가 잇고, 정말로 뜨거우면 오히려 차가운 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소녀는 지금 그 상태입니다. 그래서 소녀는 지금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역시 속이 너무 비어서 그런가? 소녀가 말했습니다. 포만감도 따뜻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이지요. 역시 소녀는 현명했습니다. 그리고 소녀가 이번에는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역시 클릭을 해야겠지요.

생각해보니 소녀는 여태껏 음식을 만든 적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음식은 든든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귀여운 남동생이 챙겨주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은 클릭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왜냐면 지금 든든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귀여운 남동생 전부 없기 때문이지요.

아직 클릭으로 음식을 만든 적은 없지만, 소녀는 클릭을 시도하려 합니다. 클릭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문제는 없을 거예요. 소녀는 성공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소녀도 그렇게 자신하고 있어요.

이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소녀도 어렴풋이 그것을 느끼고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서 손을 움직여야 합니다. 더 있다가는 너무 추운 겨울바람에 손이 움직이지도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소녀가 음식을 만들기 위해 클릭을 합니다.



그리고 소녀는 마지막 성냥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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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네요......

  • ?
    몬테소리 2011.02.01 08:16

    현대판 성냥팔이 소녀! 로군요 ;D

     

    아 그런데 밑에서 9번째 문단에, 과관이 아니라 가관이에요, 그리고 가관은 남의 꼴을 비꼬는 단어라서 문맥상 조금 안어울리는거 같은데;( 의도하신걸까요..!

  • ?
     손님 2011.02.01 12:09

    고쳤어요 ㅠㅠ 감사해용~ 

  • ?
    김낙지 2011.02.18 22:21

    음... 전왜 갑자기 뜨끔 한걸까요 ㅋㅋ;;; 꼭 공익광고같이 마음에 잘 와닫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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