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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죽음을 찾아서

 

"안락사로 해주세요."

 

"한번 결정하시면 다시는 돌이키실 수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동그란 안경을 쓴 백발노인는 떨리지 않는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의사의 앞에 앉아있는 청년의 눈은 한겨울 갑자기 찾아오는 한파 속에서 내리는 눈보다도 차가웠다.

 

"그럼 알겠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의자에서 일어난 노인은 작은 글씨로 '안락사 동의서'라고 써진 파일을 들고 문을 나섰다.

사람의 기척이 없어진 상담실의 청년은 도장으로 인해 빨갛게 물든 자신의 엄지손을 무끄러미 바라보았다.

 

"암 말기라..."

 

전날 밤 청년은 하룻밤 아침에 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

 

솔직히 말해 죽는건 아무 상관이없다.

아니, 애초부터 죽고싶다는 마음만 간절했다.
어머니는 출산 후 3시간만에 사망.

아버지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
여동생은 귀가길도중 납치 밎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

 

어이, 뺏을게 더 있다면 뺏어봐.
너는 알고 있을거 아니야, 내가 가지고 있는걸.

 

"뭐, 신같은건 안믿지만 말이지."

 

청년은 책상위 바로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암덩어리를 찍어놓은 사진에 있는 힘껏 침을 뱉었다.

 

 

.....

 

 

한참을 기다리다 물이 묻어있는 살짝 비틀어진 안경을 쓴 백발노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럼 이쪽으로..."

 

문을 열고나가 긴복도를 통해 걷자 자그만한 의자가 놓여있는 방이 나왔다.

내가 방에 들어가기 전, 백발노인은 뒤를 돌아보며 억지웃음을 짓고 나에게 말했다.

 

"그냥 즐거운 꿈을 꾼다고 생각하세요. 새가 날라다니고, 꽃이 잔뜩 핀 들판에 누워서 자는 꿈"

 

이런 말을 하며 상담실로 발걸음을 옮긴 노인에게는 뭔지 모를 떨림이 느껴졌다.

 

"".....""

 

방안으로 들어가자 마스크를 쓰고 있는 간호사와 눈부실 만큼 새하얀 벽지가 눈에 띄였다.

 

"이쪽으로 앉아주세요."

 

새하얀 방 중간에 덩그러니 있는 의자에 나는 내 몸을 맡겼다.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없으신가요"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내 인생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린 느낌이였다.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나는 입을 땠다.

 

"샤일드 베룩"

 

평생들어 보지도 못한 단어를 들었다는 둥, 간호사의 얼굴이 의문을 품은 얼굴로 변했다.

 

"죄송하지만 뭐라고 하셨는지...."

 

"'샤일드 베룩' 제가 어릴때 만든 언어입니다. '죽음의 건너편'이라는 뜻 입니다."

 

"그런가요....알겠습니다."

 

간호사는 팔을 움직여 주머니에서 작은 수첩을 꺼내 연필로 무언가를 적고 도로 집어넣다.

 

"그럼, 시작할까요?"

 

간호사는 의자를 조절해 수평으로 눕히고, 옆 책상에 투명한 주사를 집어들었다.
간호사는 주사기를 살짝눌러 몇방울 튀어나오게 한 뒤, 주사기를 천천히 들어올려 내팔에 주입했다.

살짝 따가웠지만 인생에 느꼈던 고통보단 나으리라.

이윽고, 정신이 혼미해 지고 방이 초록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온몬에 힘이 빠지고 숨소리가 작아졌다.

 

이제.....죽는 건가....

 

인생의 후회는 없.....었나..?

 

아무래도 좋아.

 

이제 지겨워 그만 잘래...

 

나는 혼탁해진 세상을 보며 그대로 눈을 감았다.

 

 

 

...

 

 

 

"오호....오호...!!"

 

뭐야.....내 단잠을 누가 깨우는 거야.........이제 그만 놔주라고....

 

"됐다.......드디어 성공했어!!!!"

 

한참 잘려고했던 나의 귓가에 울린 소리를 듣고 현실을 실감해 바로 눈을 떳다.

 

"이.....이게 뭐야..!"

눈을 떠보니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방에 주변은 사방이 촛불로 둘러싸여있고 밑에는 이상한 문향이 그려져 있었으며,

그 옆에선 이상한 소녀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다시 한번 봐 보니 방 뿐만이 아니라 몸의 크기 또한 줄어들었고 목소리도 이상했다.

 

"환영한다. 나의 집사....아니....메이드여!"

 

언제 환호성을 질렸냐는 듯 옆에 이상한 꼬마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어?"

 

빠르게 상황파악을 마친 나는 당황하여 대답했다.

 

"잠깐 잠깐! 나는 여자가 아니야! 그리고 너의 메이드도 아니야!"

 

"그것보다 이건 뭐야....분명 죽었을텐대......안락사로 죽었을텐대..!?!?"

 

내 앞의 소녀는 내말을 무시한체 말을 이었다.

 

"당황하지마라 나의 메이드여! 이 몸이 바로 너를 죽음에서 이끌어준 생명의 은인이다!"

 

말을 듣고 멍해진 나를 보며 소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다.

 

"잠깐.....그렇군.....그래....확실히..죽고나서 바로 부활하면 배가 고프겠군..."

 

"고플까 보냐!"

 

"그럼 따라오너라 나의 메이드여! 오늘은 만찬을 즐기자꾸나!"

 

내 말은 깔끔하게 무시한체로 소녀는 가벼운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거대한 서제에 혼자 남겨진 나는 뭐인지 모를 쓸쓸함과 처참함을 느꼈다.

 

"쓸쓸함은 왜 느끼는거냐....왜......"

 

"근데...뭔가 위화감이..."

 

가슴쪽이 아주 미미하지만 살짝 무거워 진 것 같다.

뭔랄까 좀 나왔다고 해야할지.. 살이 찐건 아니지만 미세하게 나온 것 같다.

 

"자.....잠시만...."

 

생각을 하던 도중, 나는 아랫쪽이 구멍이 뚫린 것 처럼 쉬원하다는걸 깨달았다.

 

"내.....내.....####가 없어!!!"

 

"게다가 속옷...바지조차 없어!!!!!"

 

첫번째도 나름데로 차르 봄바 급 충격이였지만 속옷과 바지없이 윗 옷만이 가려주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기....기달려!!!!"

 

남자일때도 뭔가 충격이였겠지만 왠지 모르게 이 충격은 한층더 업그레이드 돼 내 머릿속을 강타했다.

나는 즉시 땅을 박차고 나와 미스터리 꼬마가 향한 식당으로 뛰어갔다.

 

 

 

 

 

 

 

 

 

 

 

 

 

 

 

 

-후기-

저번에 쓰던 소설이 갈수록 스토리도 이상해지고 전개도 안맞아서 그냥 없애버렸습니다.....게다가 처음 썼더니 제가 다시봐도 소름끼치 더군요....

좀 더 좋아진 내용을 생각하다가 반TS?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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