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프롤로그
"톰, 궁금하지 않아? 왜 곤트가의 인어와 뱀파이어의 핏줄이 있는지에 대해"
새하얀 얼굴을 가지고 그에 알맞게 백금발 머리카락을 소유하고 있는 소녀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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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던 리들 가에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났다.
발자국 소리의 뒤에는 뱀이 쉭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사람과 사람의 뒤를 따르는 뱀은 리들 가로 더 깊숙히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방에서 멈췄다.
그 방에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매끄스러운 목소리, 두려움에 가득찬 목소리 등이 고요하던 리들 가에 울려퍼졌다.
"아브락사스, 누추한 곳으로 온 것을 환영하네"
매끄스러운 목소리가 울렸다.
"주인님, 주인님의 말씀대로 루시우스를 데려왔습니다."
두려움에 끊기는 목소리를 나지막히 듣고 있던 뱀과 그 사람은 문을 가차 없이 열었다.
"안녕, 톰 마볼로 리들?"
정작 타는 소리와 함께 그 사람과 뱀의 얼굴이 빛춰졌다.
그것은 8살 짜리 꼬맹이와 보아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