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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올라간 유리와 아이필드를 따라 올라간 2층은 난장판이다. 
복도에는 피가 흥건하다. 방문은 전부 부수어져 있거나 열려있고 벽에는 이미 몇 구의 시신이 놓여있다. 
다른 비명들이 들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는 자신이 죽는 줄도 몰랐을 거다. 전문가가 왔다는 건데.

"비명은 저 끝에서 났어요!"

아이필드가 비명이 들려온 방으로 달려간다. 
저 미친년.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아이필드를 향해서 달려간다. 말할 시간도 없다.

아이필드가 비명이 들려온 방문을 열자 칼이 튀어나온다. 
아이필드의 어깨를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긴다. 이럴 줄 알았어. 
아이필드는 내 쪽으로 넘어진다. 뒤에서 달려온 유리가 아이필드를 받았다.

"너희 나가서 위병단 불러와!"

"잠깐! 지금 뭐 하려고?"

"얼른!"

유리와 아이필드는 약간 머뭇거렸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안에 있던 사람은 이미 죽었을 테고. 놈이랑 나만 남은 거 같은데.

"이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 다 죽일 생각이 아니면 돌아가는 게 어때?"

 대답 없음. 움직이는 소리가 안 들리는 걸 보니 고민 중인 거 같다.

"우리 쉽게 해결하자고. 위병 부르러 간 건 알고 있지? 그전에 사라지는 게 서로 좋잖아?"

다시 대답이 없다. 지금까지 결정을 못 할 리는 없는데. 제기랄!

"「방호」"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벽을 뚫고 석궁화살이 날아온다. 
다행히 마법에 막혔지만, 위험할 뻔했다. 생각보다 수준이 높은 놈이다.

"「근력 강화 」「체력 강화」「민첩 강화」「신체 강화」「반응 강화」「강철 피부」「감각 강화」"

그럼 나도 그에 걸맞게 싸워줘야지. 
한 번에 많은 마법을 써서 그런지 주변에 마나가 크게 요동친다. 
그때 다시 벽을 뚫고 석궁 화살이 날아온다. 잡을 수 있지만, 그냥 맞아 준다. 
어차피 아직 「방호」가 유지되고 있기에 공중에서 튕겨 나간다. 
이어서 벽을 부수고 인영이 뛰쳐나온다. 그대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칼을 휘두른다. 
칼에 마나가 둘려 있다. 저런 걸 막을 수는 없으므로 뒤로 빠진다.

화살로 벽을 약하게 하면서 시야도 뺐고, 그대로 들어오다니. 두 번째로 쏜 화살에 신경을 썼으면 제때 반응 못 했겠지.

놈은 온몸을 검은색으로 도배하고 있다. 검은 옷에 복면, 두건까지. 아주 꽁꽁 싸맸구먼. 

"이봐 그 정도 실력자가 강도질이나 하러 오진 않았을 거고. 아직 목표를 못 찾았나 봐?"

놈이 이를 빠득하고 갈았다. 정곡이네. 누구를 죽이러 이런 곳까지 온 거냐 네놈은.

놈이 칼을 던졌다. 왼쪽 무릎을 노리고 날아온다. 
마법사를 상대하는 방법을 아는지 마나를 두르고 던졌다. 왼발을 뒤로 뺀다. 
역시나 틈을 노리고 놈이 달려온다. 어느샌가 왼손에는 단검이 들려져 있다. 
마법사를 상대로 근접전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그 상대가 전투마법사일 경우만 빼고.

"「섬광」"

오른손을 뻗고 마법을 사용한다. 손바닥에서 강렬한 빛이 발생한다. 
잠시 동안 눈을 멀게 할 수 있는 정도의 빛. 
당연하게도 눈앞에서 그런 빛을 쬔 녀석은 눈을 질끈 감고 주춤거린다.

기회이지만 이 상태로 바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자살행위. 
숙련된 전사는 주먹을 내지르는 소리도 듣고 반응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음 마법.

"「무음」"

바람이 몸을 감싸고 지나간다. 
「무음」. 마나로 주변의 공기를 조작해 소리를 감춘다. 
내 몸에서 나는 소리의 파장과 완벽하게 반대인 파장을 만들어서 상쇄하는 것이다. 
소리 대책은 끝. 그러면 전투 시작이다. 
턱을 노리고 주먹을 휘두른다. 주먹이 닿기 직전 놈은 턱을 살짝 들어 공격을 피했다. 어떻게?

"숙련된 전사는 공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지."

"뭐야 말할 줄 아는구나. 벙어린줄 알았네."

이거 좀 위험한데. 시야도 회복된 것 같고. 
같은 방법은 안 통할 테니 뭔 수를 써야 하나. 그냥 마법을 써버릴까.

"「사자 찌르기」"

생각하는 사이 놈이 기술을 썼다.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못 피할 정도는 아니다. 이동 경로를 예측해 오른쪽으로 살짝 피한다. 
「사자 찌르기」는 속도도 위력도 좋지만,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없는 게 흠이지. 
내가 피하자 놈은 멈추지 못하고 내 왼쪽을 지나친다. 왼발을 뻗어 다리를 건다. 
제대로 걸었는지 놈이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마탄」"

놈의 머리를 노리고 마법을 사용한다. 
놈은 굴러 피하고 자세를 잡고 일어선다.

"마법을 사용하는 거냐?"

"너도 기술을 쓰는데 나도 마법 써줘야지."

사실 놀라서 써버렸다. 제기랄, 기술을 쓰다니 놀랐잖아.

놈은 다시 자세를 잡는다. 기술까지 쓰는 상대는 힘든데. 아라카를을 뽑아야 하나.

그때 계단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는 포위됐다! 순순히 항복하고 나와라!"

위병단 도착했구나. 놈에게 어떻게 할래? 라는 몸짓을 선사한다. 
놈은 잠시 고민하더니 창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아. 이제 끝났다.

"아저씨. 이제 끝났으니까 올라오셔도 됩니다."

철커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호터씨가 계단에서 올라왔다.
철갑옷과 장검을 메고 있는 위병단 공식 복장 차림이다.

"어이구 이거 더 일찍 와야 하는데 미안하구만."

"아니요. 제때에 오셨습니다. 조금 더 있었으면 위험할뻔 했거든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법도 안 쓰고 전사를 상대했으면서 뻔뻔하게 위험하다고 하다니."

확실히 공격 마법을 사용했으면 쉽게 상대했겠지만. 뒤처리가 귀찮아 진단 말이야.

"제이!" "오비아스씨!"

아래층에서 나를 부르며 유리와 아이필드가 뛰어 올라왔다.

"저 아가씨들이 빨리 가자고 어찌나 독촉하던지 다른 단원들 놓고 내가 먼저 왔네."

포위됐다는 건 거짓말이었군. 뭐 어차피 포위했어도 뚫고 갔을 것 같지만.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걱정했어요!"

유리와 아이필드는 각각 내 양손을 잡고 내 몸을 이리저리 훑어본다. 
걱정되는 건 알겠는데 그만합시다. 지금 호터씨 표정 안보이냐?

"흠. 흠. 뭐 제이군도 혼기가 꽉 차긴 했지."

호터씨는 뒤로 돌아 중얼거렸다. 
내가 못 들을 줄 알았나 본데 지금은 마법으로 감각이 강화되어있는 상태다. 
이거 심각하게 오해받는 거 같은데. 

"괜찮으니까 이제 떨어져라."

달라붙은 두 명을 살살 떨어뜨린다. 
그나저나 케이린 타타니아는 어떻게 찾지.

"저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계단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계단에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 갈색 머리 짧은 단발. 
케이린 타타니아다. 

"힉! 웬 피가."

"아가씨 여기 올라오지 말라고 듣지 않았나?"

호터씨가 올라오려는 타타니아를 막아선다. 
잠시 몇 마디 주고받더니 타타니아는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제이군이랑 아가씨들도 일단 아래로 내려가지. 
현장에 오래 있어서 좋을 건 없거든."

그래. 시체가 즐비한 곳에 있고 싶지도 않고. 
호터씨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니 '검은 이리' 녀석들과 케이린 타타니아를 비롯한 여관의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문 앞에는 무장한 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자 여러분 조사관이 올 때까지 잠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사관이 오면 한 분씩 위층으로 올라와 조사에 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호터씨 일할 때는 제대로네. 범인이 따로 있는걸 알고 있으니 조사가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 
아마 녀석의 목표를 조사하는 걸 우선으로 할 것이다.

큰일은 지나갔고. 이제 케이린과 접촉을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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