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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
전생의 게임

 

방을 나와 주위를 둘러보니 긴 복도와 함께 1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보였다.

복도 중간중간 큰 창문이 있었고, 벽에 띄엄띄엄 촛불이 있었는데 마치  옛날 귀족집을 상상하게 하였다.

 

"식당이 어디지·······?"

 

복도에서 잠깐 우왕좌왕 하는 동안, 1층에서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1층인가'

 

나는 계단을 따라 내려와 소리가 난곳을 찾아 1층 복도를 탐색했다.
'그나저나 집이 이렇게 크다니, 얼마나 부자인 건데...'

 

복도 중간쯤 갔을 때, 바로 옆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나는 그자리에 멈춰서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오 왔구나 나의 메이드여'

 

방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식탁에 초불이 놓여 빛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식탁에는 귀족스러운 차림을 한 소녀가 앉아있었다.

 

"그럼 내 앞에 앉도록 하여라 나의 메이드여"

 

"제발 메이드라는 단어좀 빼주지 않을래...?

 

무엇보다 지금 옷좀 갈아입고 싶은데.."

 

"그건 안된다 나의 하인이여.
 옷을 갈아입는 것은 식사 후의 일이다."

 

'이젠  하인이냐......!"
갑자기 추락한 나의 신분에 왠지 모를 슬픔이 눈을 적셨다.

 

나는 많은 식탁을 지나 꼬마소녀의 앞에 앉았다.

식탁에 앉고 나서 잠깐 동안의 침묵이 이어지자 꼬마가 먼저 입을 열였다.

 

"이제 음식을 먹자구나...!"

 

소녀가 손벽을 두변치자 주방실이라고 판단되는 곳에서 눈코입이 없는 골렘이 들어왔다.
'.....???'

 

"자, 나의 골렘이여 지금 즉시 이몸에게 어울리는 요리를 해오거라!"

 

골렘은 소녀의 명령을 받고 느릿느릿하게 주방으로 들어갔다.

 

"잠깐 저거, 저거 뭐야!"

 

"응?, 그대는 다드을 모르는 건가?"

 

소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뭔가를 알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래!, 그대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니 다드에 대해선 모르겠구나!"

 

뭐 그래, 내가 모르는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다.
하루 종일 들어줄 수 있고말고
하지만.......
소녀가 귀족이라 해도 그 모습에 그 말투는 너무 안어울렸다.

 

"저기........그 말투좀 고쳐주지 않을래...?
 너무 어색한데...."

 

내 말을 듣고 다음 설명을 준비하던 소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지 손을 떨었다.

 

"이....이 말투 말인가..?

 

"그래 그 말투"

 

"이...이건 어릴 때 부터 연습......"

 

말을 하다 갑자기 소녀가 고개를 떨궜다.
'너...너무 심했나?.....그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소녀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목을 가다듬었다.

 

"이...이렇게 하면 돼...?"

 

"그럼 이제 다드에 관해 이야기 해줄테니까...!"

 

완벽하다 아니, 너무 완벽해서 동일인물이 맞나 의심까지 가기 시작했다.

 

말투를 빠르게 고친 소녀는 갑자기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아, 그전에 먼저 내 소개를 하자면."

 

그 순간, 자기소개가 뭐가 그리 거창한 거라고

주변의 공기가 그녀의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샤일루 카르사 폰 바일루크'....
 우리 바일루크 가문의 제3대 후손으로, 제일 강력한 영향력을 쥐고있지!"

 

"그러냐"

 

"자, 잠깐! 너무 시큰둥 한거아니야...!?"

 

의자에서 일어나 폼을 잡고있던 샤루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마...마음데로 이름 줄이지 맛!!!!

 

"그...그것보다 하인의 이름은..!?"

 

하인이라 말하는건 못고친다 이건가.

 

나는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열였다.

 

"내 이름은..."

 

·······

 

어라?
내 이름이 뭐였지?

 

"내 이름은····"

 

"그런가"

 

한참동안 고민하던 내 생각을 끊고 로사의 말이 들려왔다.

 

"'몸이 바뀌였으니 몸에 맞춰서 정신도 바뀐다' 인가"

 

"너무 걱정하지마, 남자로 변하면 기억도 다시 돌아올테니,
 이름은 새로 지어줄께"

 

"앞서가지 마....!"

 

나는 머리를 잡고 내 생각을 정리했다.

만약 지금 이름을 까먹었다는 건 이미 내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기억인 이름부터 사라진다는 것은 언젠가는 내 소중한 기억까지 모두 없어져 버릴 것 이다.

 

"샤일드....베룩.."

 

"응..?"

 

"내 이름은 샤일드 베룩으로 하겠어."

 

"촌스러워..."

 

"누구(샤루) 이름 보단 낫거든요!"

 

재미있다는 듯이 히미하게 웃어보인 샤루는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지탱한 채로 정면의 나를 주시했다.

 

그때, 종소리가 식당으로 울려퍼지고 요리를 마친 고렘이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자, 그럼 우리의 만찬을 즐기자!"

 

"잠깐.....이거 뭘로 만든거야..!?"

 

"응? 비주얼 좋은데 뭐...그냥 대충 바X벌레에 양념하고 물을 조금....."

 

골렘이 들고 온 음식은 음식 군데군데에 더듬이가 들어가 있었다.

 

"뭐가 좋다는 거야!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

 

아무리 봐도 사람이 먹을 음식은 아니다.

 

"일단 맛부터!"

 

내 말이 끝나기 전에 샤루는 거대한 숟가락으로 혐오스러운 비주얼의 음식을 크게 떠 반 강제적으로 내 입에 넣었다.

 

"읍....!!!!....읍!!!!!!!"

 

"어때 맛있지?"

 

입천장에 달라붙어 계속 자극하는 더듬이는 굉장히 위협적이였다.

 

"맛....."

 

"맛......?"

 

........

 

"맛있어......"

 

"그치 그치! 맛있지!"

 

"분하지만.....맛있어!..."

 

비주얼은 지금 당장이라도 화장실로 달려가 토하고 싶은 모양이 였지만 맛 만큼은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었다.

 

"자아.....그러면 다드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줄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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